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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3 아이의 도덕 지능 키우기
괜찮다 싶은 펌글2007. 9. 3. 21:50
머, 아직 멀었지만 -_-
나름 좋은 기사라고 생각해서 퍼두기.
나중에 언젠가 참고할 때가 있겠지 ㅋㅋ


[Family키즈] 우리 아이 성장 후 뒤처지지 않게 하려면 …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09-02 20:40 기사원문보기
[중앙일보 기선민]  치열한 경쟁사회. 내 아이가 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 줘야 할까. 학력? 재산? 아니다. 서울대 문용린(교육학과·전 교육부 장관) 교수는 “아이의 인격과 도덕적 능력을 키워주라”고 주문한다. 이른바 ‘도덕지능(MQ: Moral Intelligence)’이다. 최근 그가 출간한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갤리온)에 따르면 도덕지능이란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고, 내 감정을 조절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며, 존경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능력을 말한다.

 

 #착한 일도 훈련이 필요하다 

 착한 일도 몸에 배게 만들어야 한다. 습관이 되고 나면 절로 착한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 예컨대 일주일에 얼마씩 돈을 주고 착한 일을 하는 데 쓰게 해보자. 한 주가 끝나면 아이와 어떤 일에 돈을 썼는지 대화하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아이의 자부심이 높아진다. 동전 모으는 저금통의 용도를 달리해 보면 어떨까.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데 쓰는 저금통’이라고 이름을 붙인 뒤 동전을 모아 은행이나 구호단체에 가서 성금으로 내게 하는 것이다. 성금이 어떻게 쓰일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면 그 일의 가치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된다.

 

 #도덕생활 매뉴얼을 만들어라 

 ‘이럴 땐 이렇게 하라’는 식의 지침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자. 가장 손쉬운 매뉴얼은 가훈이다.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가훈을 매일 보면서 삶의 자세에 대해 곱씹게 된다. 존댓말 쓰기, 인사하기 등 기본예절을 집 안 곳곳에 메모해 두는 것도 좋다. 효과를 거두려면 상벌의 규칙을 함께 정해야 한다. 벌을 받더라도 자기 스스로 정했으므로 괜히 부모를 원망하지 못한다. 올바른 행동을 했다면 기념될 만한 이벤트를 해준다. 사진이라도 찍어 칭찬 사유를 적은 뒤 냉장고에 붙여두면 아이는 크게 고무될 것이다.

 가족이 함께 쓰는 ‘도덕 일기장’도 시도해 봄 직하다. 각자 하루 동안 한 일 중 착한 일과 잘못한 일, 실수한 일을 적는 것. 아이가 쓴 일기에는 부모 의견을 달고, 부모 일기에는 아이의 의견을 쓴다.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일기를 평가하고 포상한다.

 

 #5가지 기본 능력을 갖추게 하라 

 열 살이 되기 전 갖춰야 할 기본 능력 다섯 가지가 있다. 공감·감정조절력·분별력·사랑·책임감이다. 공감은 남의 감정을 헤아리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뛰어 받아 규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면 욕구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분별력을 키워주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 되는 일에 ‘안 돼!’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부부가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사랑의 기술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아이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놔둬라. 그러면 책임감이 길러진다.

 연령별 도덕 교육법

◆0∼1세: 도덕의 씨앗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아이가 울 때는 하던 일을 놓고 달려가 반응하라.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인내심 기르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2∼4세: 알아듣지 못해도 ‘안 돼’라고 말하라.

  도덕지능에 자극을 줄 시기. 그릇된 행동에 단호히 ‘안 돼’라고 말한다. 왜 안 되는지도 조목조목 설명한다. 

  ◆5∼7세: 부모의 말이 곧 헌법이 된다.

  아이가 어떤 ‘헌법’ 책을 가지느냐는 부모의 노력에 달려 있다. 선악을 뚜렷이 구분하는 시기다. 영화·연극·책 등으로 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간접 경험하게 한다.  

  ◆8∼10세: 아이만의 도덕 교과서를 만들어 주자.

  부모로부터 배운 가치관과 친구에게서 배운 것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되는 시기. 아이가 혼란에 빠지기 쉬우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안 돼’라고 단호히 말하자.  

  ◆10세 이후: 아이를 존중하고, 또 존중한다.

  이타심과 정의감을 알게 되는 때다. 반항의 시기도 되므로 늘 아이와 대화할 준비를 갖추자. 아이는 부모로부터 존중받는 만큼 자신감이 생긴다.

 ※도움말=서울대 문용린 교수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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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eszz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