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Tuner System2008. 4. 23. 15:15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charmsc&folder=8&list_id=4475984


1. Sampling 이론

Sampling 이론은 1920년대에 나온 Nyquist 라는 사람의 논문에서 말한 신호대역에 2배보다 큰 주파수로 샘플링하면 원 신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으로 기본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Sampling 이론에서는 일정하지 않는 주기의 클락으로 샘플링하는 경우도 다루나, 특수한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일정한 주기를 가진 클락에 의한 샘플링에 한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샘플링과정은 산수적으로는 시간함수를 임펄스열함수(Impulse Train Function)로 곱한 것과 나타냅니다.
이 식을 Fourier 변환을 하면 원 함수의 Fourier 변환된 함수와 임펄스열함수의 Fourier 변환된 함수 즉 주기의 역수인 주파수의 임펄스열함수와의 Convolution이 됩니다.
만일 원 신호가 LPF된 신호라면, 임펄스열함수의 주파수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함수열로 나타납니다. 이 LPF된 신호의 대역이 임펄스열함수의 주파수의 절반보다 작으면 스펙트럼상 겹치는 부분이 생기지 않아서 원 신호의 정보를 복원할 수 있고, 겹치면 간섭에 의해 원 신호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스펙트럼이 겹치는 현상은 Aliasing 이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Nyquist 정리가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Nyquist Rate 이상으로 샘플링된 신호에서 원 신호를 되찾는 방법은 이상적인 LPF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신호를 ADC하거나 DAC를 하면 이 Nyquist Sampling Theorem을 벋어날 수가 없습니다. ADC하기 전에 Aliasing을 피하기 위해 Anti-aliasing Filter를 통해야 하고, DAC이후에는 신호를 복원하는 필터를 통과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 Anti-aliasing Filter와 신호를 복원하기 위한 Filter에 있습니다.

직접 변환하는 ADC와 DAC에서 필요한 Anti-aliasing Filter나 신호 복원용 필터를 이상적인 Low Pass Filter로 하는 것은 아날로그 회로로 비슷하게라도 구현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에 Nyquist Rate 보다 조금 높은 샘플링 주파수를 사용하거나, 몇배 볓배의 Over sample DAC나 ADC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CD에서 44.1kHz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의 여유를 주자는 것이나, 20kHz와 22.05kHz사이의 너무 가까워 20kHz까지는 평탄하다가 22.1kHz에서 90dB의 차단을 해야 하는 필터 구성은 아날로그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ADC는 고가의 스튜디오용 장비가 되어야 하고, DAC에는 복잡한 필터가 붙어야 했습니다.
DAT에서 샘플링 주파수를 48kHz를 사용하는 이유는 20kHz 로 부터 24kHz의 거리를 넓혀서 휴대용기기에서 Anti-aliasing Filter를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Over Sample DAC의 경우는 신호 데이터의 샘플링 주파수를 몇배로 Interpolation한 후에 디지털 필터로 신호 복원용 LPF를 하고 DAC에 의해 아날로그 신호를 바꾸어 주면, 원하는 신호인 베이스 밴드 신호로부터 다음에 나타나는 신호간의 스펙트럼간의 간격이 멀어져서, 뒷단의 복원용 아날로그 필터가 간단해도 됩니다. 즉 Active Filter나 복잡한 RLC필터 대신 간단한 RC필터만으로도 됩니다. 즉 8배 오버 샘플의 경우 20kHz와 44.1k*8-20=332kHz사이에서 90dB를 차단하는 필터를 구성하기에 쉬워지는 것입니다.
Over Sample ADC의 경우에는 중요한 주파수 대역과 샘플링 클락 주파수의 절반 과의 차이가 크기때문에 간단히 Anti-Aliasing Filter를 구성할 수 있으며, ADC된 디지털 데이터에서 디지털 필터로 원하는 주파수 대역 만 선택하는 필터를 할 수 있게 합니다.

근래의 대부분의 오디오 용의 ADC나 DAC는 빠른 샘플링보다는 해상도의 비트수가 필요하기에 Sigma Delta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방식이 나오면서 오디오용 DAC/ADC가 쉬워진 것입니다.
같은 Sigma Delta형에서는 Sigma Delta 변조 주파수가 일정하기에 필요한 대역에 대해 필요 이상의 오버 샘플링 주파수로 올려도 필요대역에서의 품질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ADC 경우 동일한 Sigma Delta 변조된 신호에서의 디지털 필터와 Decimation에서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오버 샘플링된 데이터로 ADC하거나 DAC를 하는 것이 추출되는 또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Sigma Delta 변조기의 주파수간의 차이가 줄어들어 오히려 특성이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Sigma Delta형 ADC에서의 Anti-aliasing Filter입장에서 보면, 출력 Data Rate가 높으면 구성이 간단해지나 Decimation시 Digital Filter로 잡아 주기에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Sigma Delta형 DAC에서의 신호복원 필터의 관점에서보면, 출력 신호의 샘플링 주파수가 높아도(배수가 커도) DAC의 Sigma Delta 변조기의 주파수는 동일하기에 좋아질 것이 없습니다.

Sample된 데이터를 양자화시켜서 2진 수로 표시합니다. 이때의 최대자리(MSB)의 자리수를 비트 수라고 합니다.
비트 수는 신호를 얼마나 정확히 표시하느냐를 나타내며, 신호에서는 양자화시 원신호와의 차이를 양자화잡음이라고 합니다. 신호와 양자화 잡음의 비(SNR)는 2진 N자리수의 디지털 수의 경우 최대 신호에서 6.02N+1.76(dB)가 됩니다. 대략 1bit에 6dB로 하여 16bit의 경우 16*6=96dB라고 하나, 정확히는 98dB가량 됩니다.
LP의 경우 신호의 최대치와 잡음의 비가 60dB정도이니, CD가 38dB(전력으로 6300배, 전압으로는 79배)의 잡음과 신호의 차이 즉 다이나믹레인지를 가집니다.


2. 샘플링 클락의 변경
샘플링 클락의 변경은 원 샘플링 클락과 출력되는 클락과의 관계와 과정에 따라 Interpolation, Decimation, Resampling으로 나눕니다.

a. Interpolation은 알고있는 기존의 샘플링점에대해 시간적으로 다른 새로운 샘플링 점을 잡아서 그 새로운 샘플링 점의 값을 기존 샘플링점의 값에서 만들어 넣는 과정을 말합니다.
고정된 주파수의 클락을 사용하는 데이터와 시스템에서는 대부분이 기존 데이타 클락의 정수배가 되게 사용합니다. 즉 48k샘플을 96k로 변환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데이터를 찾는 방법을 Interpolation Filter 라고 하며, 이상적인 LPF를 사용하면 정확히 찾을 수 있으나 계산량이 너무 많아서, 용도 등등에 따라 여러 종류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바로 전 데이터 그대로를 채워 넣는 것(Sinc Function LPF 방식)으로부터, Windowing 된 Sinc Function으로 Convolution 하는 방법 등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b. Decimation은 Interpolation과 반대로 샘플링된 데이터의 샘플링의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96k를 48k로 변환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Decimation의 방법은 원 데이터를 새로운 샘플링주파수에 맞게 Digital Anti-aliasing Filter를 한 다음에 몇 개 중에 하나가 남게 솎아 주는 것입니다.


c. Resampling은 큰 의미로는 모든 샘플링 데이터의 변환을 포함합니다만, 좁은 의미로는 정수비가 아닌 관계의 샘플링 클락 주파수 변환을 의미합니다.
48k를 44.1k로 변환하는 것  같은 것입니다.
방법은 Interpolation과 동일 합니다. Interpolation Filter와 같은 역활의 Re-sampling Filter로 기존의 샘플링 점의 값에서 새로운 점의 값을 계산해 내는 것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의 Nearest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에서부터 Ant-aliasing Filter에 의한 방법 등등이 있습니다.
Posted by heeszzang
괜찮다 싶은 펌글2008. 4.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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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과 미국쇠고기에 왜 이렇게 다들 오해를 할까? [107]
  • 달빛슈리달빛슈리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71845 | 2008.04.22
    • 조회 10972 주소복사
    1. 미국은 넓은 땅에 소를 자연방목하여 자연초를 섭취하면서 살아간다

    아니다

    2007년 미국 민간단체에서 보고한 바로는 전체 소중 자연방목은 3%이며 나머지는 공장형으로 사육되고 있다 반박하기 위해 내놓은 미국농장주협회의 수치는...13%다..........한마디로 미국축산업을 대변하는 그들이 조사를 해도 87%는 공장형으로 사육되고 있다

    또한 그들은 공장형 사육이라고 해도 소 한마리당 면적이 넓다고 하지만 소 사육공장 전체부지를 소 개체수로 나눠도 한국보다도 좁다..


    2. 미국에서 검역을 하기 때문에 광우병 소가 유통될 확률은 낮다.

    아니다

    전체 소의 0.5%만 검사하고 있으며 그외 FDA의 검사 역시 불시검사가 아닌

    제대로 걷지 못하는 소의 개체수가 갑자기 많아진 상태에서 보고를 받을 경우만으로 한정되어있다..한마디로 미축산업협회에서 요청하지 않으면 검사하지 않는다...


    3. 광우병의 주요 발병원인인 동물사료는 미국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아니다 절대 아니다

    법적으로는 소에게 죽은 소를 먹이는 건 불법이지만 양이나 돼지 닭을 먹이는 건 합법이다

    순환오염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특히 갠적으로는 돼지와 소의 교차오염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그 법적 기준을 지키느냐........최근 3년간 미국 내에서 이루어진 광우병발병원인 위반사례는.........무려....................3000여건.....그것도 전체 조사기간...단 5개월만....에

    거기에 식물성사료 값이 폭등한 지금......이런 동물성 사료는 가격이 식물성 사료에 비해 30%밖에 안 된다....

    집값만 오르면 머든지 다 하는 한국 아주머니들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4.미국은 광우병에 걸려도 역학조사와 표본조사 출고조사등이 가능하다..

    아니다 믿을 걸 믿어라......

    민간단체에 보고로는 전체 소의 10%만 역학조사가 가능하며.......

    미농림부(혹은 농무성 이하 농림부로 통일)로는 15%..........미축산업협회 발표로는............20%......거기서 거기다.....

    거기에 원산지 표시를 밥 먹듯이 위반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볼 때 미국 역시 다르지 않으니...........아무리 옹호해서 20%라 해도........저 중 반은 위조라고 보면 된다..

    그럼 미 농림부의 발표는 ??

    04년 5월 10일

    미 농림부는 광우병 의심 소에 대한 검사를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전체 광우병 의심 소중 80%를 저렇게 묵살하고 있는게 미 농림부다...믿을 곳을 믿어라..

     

    5.저러면 미국 사람들은 가만히 있나 그럼 왜 미국 사람들은 자기 나라 쇠고기를 먹는가?미국의 자국민들도 미국 쇠고기를 먹고 그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아니다 그래서 안 먹는다

    최근 미국 자국민 쇠고기 소비량은 가장 많을 때에 비해 20%밖에 안 되는 극도로 저조한 소비를 하고 있다 미 축산업계를 그래서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내 이러한 반응은 미국산 쇠고기의 불신에 그 원인이 있으며

    그 급격하게 줄어든 쇠고기 소비 중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는 절반밖에 안 된다

    특히 미농림부장관이 소에게 소가 아닌 다른 동물 사료를 먹인다는걸 시인한 후로 쇠고기 소비량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게다가 주로 먹는게 송아지이니 미국산 30개월 이상인 소는 미국인들은 거의 먹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미국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육류 및 낙농업 최대의 수입국이란 사실을 잊지 말라...(특히 뉴질랜드의 경제는 미국이 먹여살린다..)

    자기 나라에서 그렇게 남아도는데 수입하는 이유는 미국산은 안 먹기 때문이다...

    그래서...............수출에 사활을 거는 것이다........한국이 아니면.........미국 축산업은 망하기 직전에 와있다......



    5 30개월 이하로 그리고 광우병 특수부위 제거해서 수입하면 되지 않느냐.....

    아니다.....아니다 아니다...지친다......

    이미 일본에서 30개월 이하도 광우병에 걸린다는 걸 증명했고...

    특수부위를 제거한다고 해도 100% 안 걸린다는 보장이 없으며......

    가장 결정적인 것은...........

    특수부위를 제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수부위 제거하기로 해도...한시간당 400마리씩 도축하는 미국의 도축공장을 봐라..

    이것은 도축장 생산량대비 시간의 결과이니 절대 거짓으로 나올 수 없다

    한 시간안에...400마리를 30개월 판별하고 특수부위 제거하고 해체하고.....

    혹자는 물어본다 미국은 소 한마리 도축하는데 수십명이 달라붙어서 할지도.....

    아~그런 미국이 소 한마리를 도축하는데 투입되는 인력은 일본에 비해 20% 한국에 비해 50%밖에 안 된다..이 통계가 맞다면 한국은 미래 일자리 창출을 도축산업으로 일궈야하냐?

    미국 도축장에서 400마리를 한 시간안에 저 많을 걸 하면서 도축할 수 있다면...그들은 진정 도축의 신들일 것이다...아마도 생활의 달인 역대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안 한다......하면 뼈가 들어온 쇠고기가 우리 나라까지 왜 왔겠냐?

    그리고 도축할때 쓰는 전기톱 그대로 다른 소 도축할 때 쓴다.....

    광우병을 아주 공장에서 세트로 찍어내고 있는 거란걸 이렇게 말로 설명까지 해줘야할까?



    5. 안 먹으면 그만이다....

    예...........처음으로 맞는 소리 한다.......

    근데 안 먹을 수 있나 보자..........

    미국 못지 않는 돈만 벌면 최고 근성 가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습성을 볼 때.......

    원산지를 과연 안 속일까?

    거기에 식당에서 밥도 먹지 말고 라면도 먹지 말고 과자도 먹지 말고 구두도 신지 말고...

    다시다로 국 끓이지도 말고......화장품 쓰지도 말고.........한마디로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럼 안 걸린다...

    거기에 미국의 반도 안 되는 역학조사 검역체계를 갖추고 있는 우리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려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P.S 추가합니다

    미국에서는 그럼 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많은가

    그렇다..............확인을 못 할 뿐이지......

    현재 미 축산업협회 및 농자주협회는 야콥병 환자에 지원을 하고 있다

    단..........................

    지원 받는 사람들은 야콥병으로 죽으면 부검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으로 말이다

    즉...야콥병으로 죽은 사람들이 전부 광우병변종인가를 확인 할 수 없다

    미국내 알츠하이머 및 야콥병 증가 추이를 보면 가히.....공포스럽다

    년 증가율로는 숫자를 써기도 힘들어서 배수로 표현하는데..

    매년 2자리수배로 증가하고 있다....100%<<<이게 정확히 2배로 증가한 것이니..상상해봐라.

    얼마나 빠른 증가 추세인지를

    토론방에 어떤 분이 재차 확인해주셨다 증가율이 무려 9000%라고........  

    Posted by heeszzang
    괜찮다 싶은 펌글2008. 4. 9. 09:34

    [관광, 코리아!] 경주, 꽃비 흩날리는 천년고도의 4월 이야기

     
     4월의 경주는 남산의 진달래와 보문호의 벚꽃이 만발해 봄날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운치 있는 보문호에서 느릿한 여유를 즐기고, 온천과 워터파크에서는 여독을 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 한우촌과 황남빵, 팔우정 해장국 등 별미거리도 풍성해 미식기행지로도 손색없다. 서울서 3시간 남짓 열차여행으로 천년고도 경주에서 맛보는 물놀이와 역사문화기행, 그리고 봄꽃 기행은 온 가족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웰빙 투어의 전형이다.
    ◇ 경주의 여행지로서의 또 다른 매력은 운치 있는 호반 '보문호'를 갖췄다는 점이다. 이즈음 호반은 화사한 벚꽃이 꽃비를 흩날리며 낭만의 산책길을 펼쳐 놓는다.

    에피소드#1: 보문호, 그이와 벚꽃 데이트

    연분홍 꽃구름 호반산책

    호숫가 워터파크 물놀이

     4월의 경주는 벚꽃이 있어 더 화사하다. 남산의 울창한 솔숲에 연분홍 꽃구름이 내려앉는 4월 초순이면 경주 보문호엔 벚꽃이 만발한다.

     푸른 호반을 가로질러 한소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 즐기는 호반 산책은 또 다른 감흥이다. 호반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천년고도의 낭만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

     호반길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봄날의 정취에 젖어든 상춘객이며, 잔디밭에 팔베개를 하고 누워 까르르대는 연인들의 모습 속엔 한결 여유가 묻어난다.

     드넓은 보문호를 둘러보기에는 자전거가 제격이다.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데다 호반에 자전거 도로도 잘 이어져 안전한 편이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보문단지에는 재미난 물놀이 시설이 속속 들어섰다. 우선 한화리조트경주 에톤콘도(054-777-8900)는 물놀이 시설 '스프링 돔'을 갖추고 있다. 놀이공간에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더했다. 박혁거세 탄생알을 형상화한 스파 '나정', 포석정을 본떠 만든 유수풀인 화랑대, 문무대왕 수중릉을 형상화한 이견대, 그리고 신라시대 정원인 안압지에서 착안해 만든 스파 '금장대'가 그것이다. 한화경주는 PO(program organizer, 전문놀이도우미) 시스템을 도입, 환영 리셉션부터 노래, 연주, 댄스, 마술 등 다양한 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체험공방 등 온종일 보고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대명리조트경주(054-778-8311)도 보문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레이크 사이드에 자리하고 있어 경주 최고의 숙박시설로 꼽힌다. 대명 아쿠아월드 스파존은 7개의 테마별 월풀 욕조를 두어 가족과 연인 단위 이용이 편리하다. 또 목, 전신 등 부위별 수압 안마가 가능한 '워터 마사지'와 솔향탕, 아로마탕 등 말 그대로 '웰빙풀'을 지향하고 있다.

     보문단지에서 물놀이 시설로 경주조선온천호텔(054-740-9600)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에서 이른바 '물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호텔 이름에 '온천'자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짐작이 갈만큼 경주 토박이들이 인정해주는 온천욕의 명소이다. 지하 450m에서 끌어 올린 약알칼리성 광염온천수가 관절염, 신경통은 물론 피부미용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름드리 솔숲이 둘러싼 호텔 마당에 야외 물놀이 시설 '서머랜드'가 있고, 온천탕과 찜질방 등도 갖추고 있다.

    에피소드#2:'라궁'에선 신라왕족처럼

    신라밀레니엄파크 내 한옥 호텔… 하늘 열린 마루에서 차 한잔

     경주의 명물 신라밀레니엄파크는 신라시대 성골-진골 가옥 형태를 재현한 한옥, 수상과 지상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테마 공연, 성덕대왕 신종을 4.5배 크기로 재현한 에밀레타워 등 역사를 테마로 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그중 전통 한옥 '라궁'은 한옥의 정취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호텔 서비스를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보문단지 인근에 문을 연 신라밀레니엄파크 라궁은 '신라의 궁궐'이라는 이름값을 하듯 건축부터가 최대 인력이 투입됐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건물을 다수 시공해 온 삼부토건이 목수 107명, 석공 16명 등의 전문 인력을 동원한 대공사로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증축 이래 최대의 한옥 건축이었다고 한다.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 위엄 있게 들어선 한옥 호텔 라궁은 서양식 호텔처럼 요란스럽지 않다. 하지만 한옥의 기품과 정적인 매력을 지녀 제대로 된 '한류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궁 내 객실은 총 16개. 길게 이어지는 지붕을 공유한 채 독립된 각 객실이 회랑을 따라 이어진다. 내부는 대청마루, 안방, 마당, 미니바, 누마루, 노천 온천이 객실별로 조금씩 형태를 달리하며 갖춰져 있다. 마루와 안방에는 라궁 특유의 금장식이 더해진 전통 가구가 놓여 있다. 좌식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소파와 침대 같은 입식 공간도 갖추고 있는데, 신라인들의 입식 문화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대청마루, 안방, 중정 마당, 누마루로 통하는 문을 열어놓으면 집 안은 시원스럽게 한 공간으로 통한다.

     창가에는 호수가 펼쳐지고, 고요가 흐르는 공간에서 대하는 한 잔의 차는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노천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스위트룸(성인 2인 기준) 30만~35만원,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 신라밀레니엄파크 이용 포함 가격.(054)778-2000

    에피소드#3: 남산, 진달래꽃 입에 물고 '상춘곡'

    아름드리 솔숲 사이 붉은 '꽃 사태' 아찔

    헌강왕 - 정강왕릉, 봉화골 주변 절경 으뜸

     경주는 그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다. 아무데고 땅을 파고 들면 값진 유물이 나타난다.

     그중 신라인의 문화-예술적 향기가 가장 진하게 남아 있다는 경주 남산은 문화의 보고 이상으로 자연의 풍치 또한 빼어나다.

     특히 헌강왕-정강왕릉 주변의 아름드리 솔숲은 그 규모나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자태에 경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봄이면 이처럼 아름다운 솔숲에 한바탕 색채의 마술이 펼쳐진다.

     봄처녀의 연분홍빛 치마를 닮은 듯한 고운 진달래꽃이 솔숲 사이에 피어오른다. 거북 등걸 같은 무채색 소나무 사이에 만발하는 진달래의 모습이란 산능성이에 피어오르는 흔한 광경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잡목 숲에 피는 진달래가 자칫 봄이면 으레 피어나는 들꽃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나무 아래의 진달래는 그 자태가 더 도드라져 곱고도 수수한 두견화(杜鵑花) 본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또 아름드리 청정 솔숲을 거닐며 맛보는 꽃놀이의 감흥도 색다르다. 정수리 속까지 뻥 뚫리게 하는 듯한 맑은 솔 향은 황사 먼지를 다 털어내는 듯한 개운함도 전해준다.

     뿐만 아니라 진달래 능선의 흐드러진 꽃 사태 감상이 가슴을 한껏 부풀어 오르게 한다면, 솔숲의 산책은 차분하고도 여유 있는 상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경주 남산은 온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지만 그 중 여유로운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통일전 인근 정강왕릉과 헌강왕릉 주변 솔숲, 그리고 칠불암 인근 봉화골을 꼽을 수 있다.

     봉화골은 흔히 칠불암을 오르는 주차장~통일전~남산리를 지나 50여분 산길을 오르면 나타난다. 봉화골을 따라가는 산행은 소나무 오솔길로, 숲길 양켠에 진달래가 곱게 핀다.

     < 경주=글ㆍ사진 김형우 기자scblog.chosun.com/kimtraveller>

    여행메모
     ▶가는길

     ◇열차여행: KTX를 타고 경주에 가려면 서울 기준 동대구역에서 하차, 경주로 가는 환승열차에 오르면 된다. 서울~동대구 1시간45분 소요, 동대구~경주 1시간15분 소요(무궁화 열차 기준), 환승 시간도 10~15분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go.kr) 참조.

     ◇승용차: 경부고속도로~경주 IC~보문단지

     ◇경주 시티투어버스: 경주 문화유적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는 2개 관광 권역별로 나눠 하루 2차례 운행된다. 연중무휴. (054)743-6001

     ▶먹을거리

     천마총 인근에 팔우정 해장국 골목이 있다. 30년 전부터 지금은 사라진 팔우정 로터리 부근에 하나 둘 자리를 잡은 해장국집들이 '해장국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가마솥에 북어,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고 3시간 정도 끓여 해물다시를 만들고, 여기에 야채, 콩나물, 신김치, 메밀묵과 모자반(해초)을 넣어 끓여낸다.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시원해 입맛이 껄끄러운 아침에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경주해장국' 등 맛집이 즐비하다. 해장국 4000원, 사골육수 선지국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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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heeszz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