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싶은 펌글'에 해당되는 글 74건
- 2008.01.05 Tell me 거짓말 (펀펀라디오)
- 2007.12.21 제 2의 IMF가 올 것이다.
- 2007.12.07 즐거워 지는 사진들 (성유리 & 김연아)
- 2007.12.05 종교에 대해 (박진영)
- 2007.11.28 마린블루스
- 2007.11.06 삼성 이건희 회장의 치밀함
- 2007.10.11 유재석
- 2007.10.09 삼성전자의 위기에 대한 다른 시각
- 2007.09.18 다시 만난 세계 (Piano ver.) - 소녀시대
- 2007.09.15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자서전
흐음, 나름 분석적인 글이다.
외국으로 떠야 하는 것인가!!
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41265
제 2의 IMF 는 곧 터집니다. 하지만 제 2의 IMF가 온다면 물론 안오면 좋겠지만
필연적으로 오게 되었을때 우리는 그 IMF를 막을수 있고 대처할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처럼 멍청히 앉아서 당할수도 없고. 또한 이제는 내놓은 금도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997년 IMF사태가 오게된 이유가 현재의 상황까지를 알아야 할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에게 IMF 사태가 벌어진 이유를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어느정도알고계십니까?
그냥 막연히 한나라당의전신인 신한국당 출신의 김영삼 대통령 이 무능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김영삼과 신한국당의 부정부패의 무능뒤에는 숨어있던
미국과 서양의 자본세력 이라는 거대세력의 음모가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당시 상황을 살펴보죠.
한국이라는 나라는 1950년 전쟁이후에 전세계가 놀랄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세계의 기술과 성장세
를 다 따라잡아버립니다. 그결과 1980년대에는 올림픽까지 그리고 1990년대 중반에는 말그대로
황금기를 누립니다. 하지만 그 황금기 속에는 수많은 거품이 있었죠. 하지만 거품속에도 진짜 알맹
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인의 특징인 통신에 대한 욕심으로 무수히 발달한 IT , 첨단기술 산업이 그 알맹이 였습니다. 그리고 그 알맹이를 흔들수 있는게 바로 한국의 기업을 마음대로 주무를수 있는게 바로 금융업이었죠
세상 그 어느 회사든 대출을 안쓸순 없고 은행의 돈없으면 하루도 회사를 굴릴수 없기때문이죠.
미국은 당시 우리가 지고 있던 외채를 신용등급하락과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갚으라고 압박
했습니다. IMF 는 국제은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유태계 미국의 자본줄이죠.
그냥 국제 사채회사이라고 생각하면 될정도 입니다. 그 압박과정에서 평소 같으면 그냥 채무
상환을 연기 시켜줄수도 잇고 당시 우리나라가 진짜 망할상황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들은 계획대로 고의로 국가를 부도 처리했고 여러분들도 은행에서 당장 내일 대출금 갚으라고 하면 어쩌시겠습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에 가지고 있는걸 다 내놔야할것입니다. 그것도 안되면 부도 처리되서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리고 경제적인 모든활동이 마비되어버리시겠죠?
솔직히 카드 한장만 막아 버리셔도 똥줄 탈분들 많으실껍니다 . 그런상황에
우리나라는 미국과 주요 국가에 수출과 수입을 하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IMF로부터 고리의 국제
사채를 쓰게 된것입니다. 근데 그 과정에서 미국에서는 엄청난 요구조건을 요구했습니다.
단지 돈뿐이 아니라. 그 사채를 갚는기간동안 그들의 경제적 노예가 되길 요구했죠
첫째 우선 금융시장의 통폐합과 개방 그리고 외국인 지분의 자율, 또 한국 기업들중 알짜배기 기업들 그리고 KT,한국전력,POSCO등 국가기반 사업을 전부 민영화 시켜버렸습니다. 그과정에서
당연히 전화세 , 전기세(누진제) , 각종 비용은 많이 오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은행도 마음대로 주물러 서 당시 7-8% 이든 금리수준을 40% 수준까지 올려버렸습니다.
달러는 하루아침에 달러당 800원 에서 1400원으로 뛰었고.. 그리고 여기까지면 모르는데 대부분 신용이 망가져 거래조차 할수 없었죠. 그렇게 만들어진 수십만명의 무능하지 않은 신용불량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어른들이나 경제를 좀 아는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만약 IMF 시절때 주식 사놨으면 , 땅 사놨으면 떼돈 벌었을꺼라고 말들하죠. 물론그랬던 사람들이 있습 니다. 누구냐구요? 외국인들과 일부 부정축재로 돈을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IMF때문에 똥값이 되버린 주식과 부동산을 헐값에 사들인것입니다. 이때부터가 바로 양극화의
시작이었죠. 대기업들과 돈있는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헐값에 BUY 코리아를 시작합니다
점점 덩치는 커가고 한국인들은 금모으기등 여러가지 노력을 해서 한국을 겨겨우 살립니다.
하지만 그 금모으기를 한 노력이 개개인에게 간것이 아니다 보니 개인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는 국내 자본활성화를 위해 카드를 남발 합니다. IMF때문에
급격히 위축된 소비경기를 활성화 하기 위해 거짓된 재산을 만들어 (빚)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거죠
그리고 kosdaq을 만들어 주식시장에 거품을 넣어 붐을 조성했습니다. 이바람에 주머닛돈들이
기업과 부동산으로 몰렸고. 카드덕에 명품소비등이 오히려 IMF이전보다 더 심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경기는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IMF직후인 김대중정권이 더 현재의
노무현 정권보다 나았다는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카드남발의 부작용은 정권후반에 바로
일어납니다.
2001년경부터 급속히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무에서 유를 억지로 창출하다보니
그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완전히 거품이 빠져 붕괴되었으며 그과정에서
가진자들과 외국인들은 단물만 쏙빨아먹고 코스닥에서 생긴 차익으로 거래소 블루칩을 헐값에
사들이고 또한 론스타처럼 강남의 알짜베기 땅을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외환은행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몇년이 지나자 엄청난 시세 차익을 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경기부양은 마약과 똑같습니다. 마약은 먹을때 맞을때 당시는 엄청나게 힘이 솟고 기분이 좋지만
계속 할경우 1-2년뒤에는 완전 망가져 폐인이 되어버리죠.
노무현 정권의 시작은 IMF로 폭탄맞은 경제를 김대중 정부가 뽕을 맞아서 살린것처럼 해놓고
그 부작용이 시작될 시점에서 IMF의 빚과 카드남발의 신용불량자 수백만을 덩그러니 떠앉은채로 정권을 시작합니다.
물론 노무현 정권도 계속 그런 방법을 강하게 쓸수 있었습니다. 신용불량자 채무 탕감해주고.
다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거품을 더 넣을수 있었지만. 완전히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원칙도 무에서 유가 창출될수 있는 경우는 없기때문입니다.
갑자기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에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어떠한
유형의 물질이나 재화도 같은 댓가가 없이는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뭐든 얻는데는 댓가가 있는거죠. 신용불량자 채무탕감이 이루어 지면 그돈은 전부 정부가 안아야
하고 세금은 늘어나는것이죠.
물론 노무현 정권도 어쩔수 없는 어느정도는 이렇게 했습니다.
신용불량자를 살리기 위해 그들에게 최소한의 회생할수 있는길을 많이 열어준거죠. 물론
안살리면 나라가 망하는길이니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과정에서 공적자금이 많이 들어갔고.
하지만 그러면서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더더욱 안좋아졌죠.
카드 남발해서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카드 벅벅 긁어대며 사치하던 시절이 불과 몇년전인데
요즘엔 다들 신용불량자라서 체크 카드가 아닌 크레딧 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경기가 당연히 위축되어버린것입니다.
또한 두번째 큰 시대적 흐름을 읽어 보셔야 합니다.
이제는 원하든 원치 않든 시대는 자연스럽게 자동화 , 기계화 , 전산화가 이루어 집니다.
옛날에 은행가면 창구가 10개 정도 있었습니다. 요즘 어느 은행을 가도 창구가 3-4개 넘어가는
창구가 없습니다. 이유는 뻔하죠 사람이 할일을 기계가 하기때문입니다. 사실 표 뽑고 줄서서
기다리느니 카드만 집어넣고 돈찾고 입금,송금 하면 되는데 심지어 세금도 낼수 있는데 누가
창구에서 기다리려 하겠습니까? 거기에 한국인의 조급증까지 붙어서 더더욱 심화되었죠.
또한 빠른걸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때문에 더더욱 사람보다는 기계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읽고계시는분중에 인터넷 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사용안하고 일일히 돈붙이러
갈때 사람통해 창구를 통하시는분이 몇분이나 될까요?
물론 가까운 예로 은행을 들었지만.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 입니다. 점점 수제품 , 수공업
수가공이 없어지고 모든것이 기계가 대체하는 세상입니다. 미싱질도 옛날에는 사람이 한명이라
도 있어야 했지만 요즘엔 컴퓨터가 다 해버리고 더 잘나오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손톱에 그림을 그리는것 , 번역 , 통역 , 회계 , 사무 , 설계 , 설비 과거에 사람이 아니면
할수 없던것을 이제는 사람이 없어도 할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즉 판매자(노동자)는 많은데 구매자(고용자)가 없다는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버틸힘이 적은 자본이 적은 판매자는 자연스럽게 죽어버릴수밖에 없습니다. 이런것은 각종 마트의 대형화 와 덧물려 중소 상인들은 다 죽어버리는 사테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IMF당시에 해직되었거나 신용불량으로써 취직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할까요? 그들도 사람이고 밥을 먹어야 하고 살아야 하기때문에 뭔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게를 하거나 인터넷 쇼핑몰등 자영업에 뛰어 들게 됩니다.
그럼 2000년 이후 가장 커진 시장 인터넷 쇼핑이나 각종 홈쇼핑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인터넷쇼핑,홈쇼핑의 가장큰 장점이 뭘까요? 네 가격을 바로 비교해보고 쉽게 물건을 살수 있다는것입니다. 또한 지역과 배송에 문제가 없다는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사람이 꼭 서울에서 물건을 살필요없이 부산의 판매자의 물품도 구매할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바로 이게 무서운겁니다. 과거에는 아무리 용산에서 컴퓨터를 싸게 팔아도. 차비,시간,수고비를 계산해서 너무 멀면 부산에서 물건을 살수가 없고 부산내의 상가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떄문에 부산같은 중간도매상도 먹고 살수가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이었죠. 하지만 인터넷쇼핑 , 홈쇼핑의 대중화로 아니 대량화로 인해 유통구조는 완전히 붕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과거에는 도매->중간도매->소매->소비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중간도매상과 소매상이먹고 살수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인터넷이나 TV로 도매->소비자 로 직접 넘어가니 이건 뭐
소비자가 좋기는 하지만 잠재적 소비자인 중간상인,소매상들이 사라져버리는 구조가 되어버린것입니다.
또한 거기에 인터넷과 홈쇼핑은 공개적으로 가격을 외치니 무조건 싸야합니다.
똑같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데 5000원 vs 6000원 이면 당연히 누구라도 5000원에 삽니다
5000원에 물건을 파는 사람은 대량으로 물건을 제조했거나 구매한 사람일것입니다. 뭐든지
대량으로 만들고 구매하면 싸니까. 경쟁력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대량으로 시작할려면
대량으로 해놓고 버틸자본과 한번에 대량으로할 자본이 필요하겠죠? 맞습니다. 돈있는자나 기업
은 오래 버틸수 있고 싸게 해서 결국 6000원에 파는 기업이나 사람을 무너뜨려 버리는구조가
된것입니다. 현재 옥션,지마켓등도 큰 자본이 없는 영세업자들은 금방 무너져버리죠.
말로 얘기할수가 없는거죠. 가격이 오픈되어 있으니 10원이라도 더 비싸면 왜 비싸냐고
소비자에게 큰소리 당하는 세상입니다... 뭐 막을수 없는 시대적 패러다임입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상황이 이러다 보니 고용은 점점 줄어들수밖에 없고 가진자들이 아닌이상 소비도 위축이 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말그대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활황인데 일반인들은 주머니에 돈이 없는것이죠.
지금까지 이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나름의 이해 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명박 대통령당선자가 시장경제에 자율의 원칙에 맡기겠다고 합니다.
나쁜것 아닙니다. 그런데 시장경제의 자율 원칙은 당연히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남기는것입니다. 노동자들 억지로 고용할 필요없습니다. 4대보험 뭐하러 줍니까?그냥 비정규직이나 알바 ,인턴 쓰면 됩니다. 그래야 기업은 최대한 이익이 많이 남습니다.
다시 땅을 판다고 합니다.다시 아파트를 계속 짓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얼마 되지도
가진 자본으로 비싸기만 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우리땅에 투자할것이 아니라 외국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외국으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땅에 돈을 퍼붓겠다고 합니다. 운하를 판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본글이 너무 길어 읽기 힘드셨죠.
제 2의 IMF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제2의 IMF는 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시발점은 미국보다는 중국이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더불어 전세계 모든분야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경제 ,군사 , 정치
그런데 단한가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브랜드나 섬세한 기술력의 문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한국과 일본의 기술과 브랜드는 아주 침이 꼴깍 넘어갈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중국내에는 달러가 엄청나게 넘쳐나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의 폭락(?)세는 중국의 힘이
큽니다. 중국이 달러를 벌어들이기만 하고 쓸일이 없으니 돈이 자꾸 쌓이는 것입니다
경제에서는 달러는 바로 총알입니다. 이 총알을 과연 어딜향해 겨눌까요?
제가 중국의 경제권을 가진자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한국.일본 에 많은 자본을 풀어 놓습니다. 어떤형태로든 아니면 굳이 눈에 안보여도 상관이 없습
니다. 미국이 우리에게 그랬던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고의적으로 일본과 한국에 악재를 터트립니
다. 뭐 지리적 정세가 있으니 방법은 다양할것입니다. 북한을 이용하는게 가장 쉽겠죠
그렇게 때렸다가 두드렸다가 나중에 말랑말랑해지면 제대로 한방 터트려 버리는것입니다
모든자본의 동시 회수죠. IMF때와 너무 똑같은 시나리오죠. 근데 중국발 IMF는 더 무서운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죠. IMF때 우리나라가 회생할수 있었던건 아직 중국이 이만큼
성장을 하지 않은 시점이었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중국이 현재 수준의 경제력을 가졌더라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미국에 토막이 났을것입니다. 말그대로 경제적 식민지죠.
쌍용자동차..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중국은 하이닉스 , LG필립스 등 반도체 ,LCD알짜베기 기업을
언제든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미 기술력도 있고. 한국기업의 기술과 인력만 가져오면 게임오버
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본이 개방화 되어있기때문에 주가 폭락시켜놓고 헐값에 사들이면 지분
50%만 챙기면 자연스럽게 해당국가의 기업이 되어버리는 체계 입니다. 아주 쉽습니다
그렇게자본으로 흔들어 놓고 그냥 먹으면 하이닉스는 중국기업이 되어버립니다. 우리가 수십년
간 만들어온 브랜드 가치가 하루아침에 넘어가는거죠. LG도 마찬가지고. 모든 업종이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여기에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세계 물가가엄청
나게 오를껍니다. 중국이 기침만 해도 한국은 몸살이 날것입니다. 중국 원가 10%가 오르면
한국에서는 30-40%의 폭등이 올것이며 심한경우에는 100-200% 이상의 폭등이 일어나 현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될것이며 사람들은 현물에 대한 집착으로 주식,부동산등을 급격히 처분하게
될것입니다. 기름값,밀가루값,각종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이를 얘기하고 있죠. 최근 중국인들의 소비증가로 치즈가격이 40% 이상 폭등했다고 합니다. 다른 재화들도 멀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
제 2 의 IMF는 이런 여러가지 상황에 맞추어 분명히 옵니다.
그럼 이때 우리의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매국노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첫째로는 이민이나
해외로 정착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이것은 도망이나 포기의 차원이 아닙니다.
좁디 좁은 대한민국은 5천만의 각자 잘난 사람들이 살기에는 너무 좁은곳이 되었습니다
국민 소득은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집값은 2배가 넘는 웃긴 나라가 된거죠.
imf 당시 제일 피해를 안본게 바로 해외에 있는 교민,교포들이었습니다.
오히려 돈벌었죠. 달러로 가지고 있던 재산이 하루아침에 2배로 뛰어버렸으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모아준 달러가 한국경제에 나름 도움이 된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재산을 금이나 석유 , 달러 , 위엔화 등 최악의 경우에도 가장 가치를 가질수 있는
것으로 보유하고 있는것이 좋습니다. 부동산,주식등은 거품이 빠질경우 정말 쓰레기가 되어
버릴수도 있습니다. 부동산이 없어서 길바닥에서 잘수 있지만. 먹을것 없으면 살수가 없는거죠
자본의 현물또는 경제대국의 화폐화는 필수적인것입니다.
대출 비율을 줄이셔야 합니다. 인플레이션과 IMF사태등은 엄청나게 금리를 폭등시킵니다.
돈이 서로 필요해질때 금리는 부르는게 값일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취직도 한국내에서만 알아볼것이 아니라. 수도권내에서만 알아볼것이 아니라 지방,해외에서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코딱지 만한 한국에서 서로 치고박고 해봐야 답도 안나옵니다.
부디 이런 현실과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두었으면 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드린것은 시대적 패러다임 즉 흐름입니다. 막을래야 막을수가 없습니다
지금와서 기계를 때려부수고 다시 사람들이 하자고 할수 있는 세상이 아닌것입니다.
그 기계를 가진자들이 계속 돈을 모을수 밖에 없습니다. 가진자들의 재산은 늘어나고
없는자들은 쓸돈마자도 없어져버릴것입니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등 강대국은 우리나라같은
알짜베기 국가의 단물을 쏙쏙 빨아먹기 위해 곧 침투할것입니다. 예전에는 미국밖에 못하는짓을
이제는 중국,러시아도 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때문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전세계의 밥상입니다
군사적으로라도 막강하면 힘으로라도 막겠지만 자원이라도 있으면 문닫아놓고 자원으로 버티겠
지만 아무것도 가진게 없습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IMf때 모라토리움(배째) 을 해야했었다고 하시는
데 과연 우리가 모라토리움 했으면 밀가루,석유를 미국에서 안넣어주면 어찌됐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현재 우리 생활의 60-70% 이상이 중국제 제품입니다. 중국이 물건을 안넣어주거나
가격이 폭등하게 되었을때. 과연 우리가 버틸수 있을까?
앞으로 시대적 흐름을 냉정하게 잘 판단해보아야 할것힙니다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요약을 해드리자면..........
현재 시대의 경제적 어려움은 자본의 거대화, 기계화 , 자동화 와 유통구조의 단순화로 인력이
불필요해지고 적은자본을 가진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노동자계층이 될수밖에 없고 중산층
이라고 불리던 자영업자(수퍼주인)들 역시 거대자본(이마트,홈플러스)에 눌려 쪽박을 찰수
밖에 없게되는것은 누구도 막을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여기다 중국,러시아에서 시작될
인플레이션과 자본을 이용한 대한민국 기업과 기술의 흡수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점점더
약화될것이다. 동네 슈퍼가 이마트앞에서 눌려버리듯이.
우리는 이에 대비해 세계화로 뻗어나가 유태인과 중국의 화교들처럼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형성
해서 대한민국밖에 대한민국을 형성하고 자본의 밀집화가 아닌 분산화와 다양화를 통해 그 대처
방법을 요구해야할것이고 취업이나 교육역시 대한민국 내에서 해결하려 하지말고 무수한 많은
선진국,후진국등에 우리의 인력을 배치해서 국가 경쟁력을 더더욱 키워나갈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것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면 나는 무교라고 말한다. 나는 원래는 기독교인이었다(지금도 아버지는 장로님이시고, 어머니는 권사님이시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찾았던 교회에서 나는 열심히 기도했고, 찬송했으며, 성경공부도 빠지지 않았다. 어렸던 나에게 성경은 당연히 신화가 아니라 역사였고, 하나님은 신이 아니라 실존인물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안타까워 보였다. 그만큼 기독교는 나의 몸 속에 깊숙이 배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본 장면 하나가 나를 이단아로 만들었다. 큰 불상 앞에서 한 부부와 어린 자녀들이 너무나 진지하게 절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저 집에서 태어났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면 나는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되었을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고 우리 집에서 태어났기에 나는 기독교 신자가 된 것이다. 인생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는 종교 문제가 우연에 의해 결정되다니.
혹 어떤 사람들은 '나는 괜찮아. 난 부모님이 시켜서 믿은 건 아니니까'라고 말할 것이다. 그럼 난 묻고 싶다. 어떻게 해서 믿게 되었냐고. 우연히 성경책을 읽어보고 그 속에 빠져들었다고? 그럼 그때, 그 자리에 성경이 아니라 불경이 놓여 있었다면! 우연히 지나가다 교회를 보고 들어가고 싶었다고? 그럼 그 자리에 교회가 아니라 절이 있었다면! 꿈에 예수님이 나왔다고? 그럼 부처님이 나왔다면!
아무리 말해도 역시 답은 똑같다. 그것은 바로 '운', '우연', 최고로 좋게 말해야 '운명'일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견딜 수가 없었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운명적으로 믿게 되었다는 것. 물론 인생의 모든 것이 다 그런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종교 문제만큼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둑 9단인 이창호 기사가 만약 어렸을 때 장기판을 가지고 놀았다면? 내가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이창호씨는 장기 9단, 나는 소리꾼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종교에 비해 상당히 이성적인 부분들이다. 즉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고, 하기 싫으면 그만두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과 세상의 현상들을 설명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종교는 이런 것들과는 달리 내 모든 사고와 판단을 지배한다. 나의 전생, 나의 출생, 나의 가치관, 나의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까지 설명을 해준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운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그 수많은 종교 중에 어느 것이 진짜 맞는 얘긴지 어떻게 알겠는가? 만약 그 중에 하나가 정말 사실이라면 나머지 종교를 믿고 매일 열심히 기도했던 다른 종교인들은 얼마나 운이 없는 것인가? 최소한 여러 개의 종교를 다 검토해 보고 본인의 판단으로 골라서 선택했다면, 억울하지라도 않지만 우연한 기회에 운으로, 아니, 좋게 말해 이끌림으로 믿게 되었는데 죽고 나서 보니 다른 종교가 맞더라면, 아니면 모든 종교가 다 틀렸다면 얼마나 억울한 것인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기독교인으로 자라 종교전쟁에 나가서 회교 신자들을 죽였는데 죽고 나서 보니까 회교가 맞는 것이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괴로울까?
아무튼 이러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혼잡해지자 나는 기독교 교리 자체에 대한 여러 가지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과연 사람을 착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나눠 천당, 지옥으로 보낸다는 게 말이 되나? 대부분의 사람은 착한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닌, 그 사이 어디에 해당되지 않나? 그럼 아주 착한 사람과 조금 착한 사람이 같이 천당에 간다면 아주 착했던 사람은 억울하지 않을까? 너무나 가난해서 빵을 훔쳤다면 그것도 다른 죄와 똑같이 처벌되나? 그 사람이 부유한 집에 태어났다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도 훔치지 않았을텐데? 가난하게 태어나게 만든 것은 하나님이 아닌가? 누구는 부자로 태어나서 훔칠 필요가 없게 만들고 누구는 가난하게 태어나 훨씬 더 훔치고 싶게 만들고...
이런 생각들로 방황하던 중 나는 결국 기독교를 버리게 되었다. 사실 어렸을 적부터 절대적으로 믿었던 기독교를 버린다는 게 너무나도 겁이 났지만 이런 회의들을 덮어 놓고 계속 기독교를 믿는다는 건 내 양심이 허락하질 않았다. 또 어떻게 보면 나에게 이런 회의가 들게 만든 것도 하나님일 테니까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 나는 훨씬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일요일날 교회를 안 가니 시간이 남았고, 정신적으로도 누군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없어져 자유로웠다. 하지만 힘든 점도 있었다. 내가 힘들고, 지치고, 두려울 때 기도할 수가 없다는 것. 무교를 선언한 사람이 힘들 때만 다시 하나님을 찾는 건 너무 치사한 행동이었기에 나는 양심상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옛날엔 그럴 때 열심히 기도하고 나면 참 마음이 편해졌었는데, 더 이상 난 그럴 수가 없었다. 겁나고 두려웠지만 어떻게든 혼자 이겨내야 했다.
이렇게 10년 가까이 지내다가 나에게 다시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는 일이 생겼다. 2집 앨범 '청혼가'를 마치고 3집 앨범 작업을 할 때였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아무리 열심히 뚱땅거려도 도무지 곡이 써지질 않았다. 오선지에 콩나물을 그리고 다시 찢길 몇십 번.
그래도 도무지 마음에 드는 곡이 없었다.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나는 별의별 짓을 다해 보았다. 여행도 가 보고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에도 가보고, 내 자신이 썼던 음악들을 다시 들어 보고, 술에 취해서 곡을 써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통하질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곡은 써지질 않았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저 위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그리고 이 때까지 내가 만든 모든 음악, 아니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이 나의 능력으로 해낸 것이 아니라 저 위의 누군가가 나에게 내려준 것임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신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기독교의 신도 아니고, 이슬람교의 신도 아닌, 그냥 신이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을 컨트롤하는 신, 행운과 불운을 결정하는 신. 하지만 나는 이 신과 나 사이의 그 어떠한 형식과 교리도 거부했다. 대부분의 종교란 것이 신과 나 사이에서 다른 한 인간이 우리에게 해설을 해준 것 아닌가? 물론 그 인간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선지자라 하더라도 신 본인이 아닌 이상 신의 섭리와 의중을 완벽히 전달하고 해석했을 수는 없다.
문득 모든 종교들이 서로 다른 것이라기보다는 그 해설자의 성향과 개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수십 명의 사람들을 눈을 가린 채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한 후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각자 만진 부위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세상의 모든 해설자들에게 반기를 들고 그 사람들을 제외한 채 직접 신을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편의상 이를 진영교라 명명했다.
진영교의 교리는 두 가지 뿐이다.
1. 나에게 내려진 모든 축복에 감사한다.
2. 나보다 축복을 덜 받은 사람들을 돕는다.
첫째 교리는 앞서 말한 것처럼 내가 나의 능력이라 믿었던 모든 부분들이 나의 능력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데서 시작된다. 모든 게 나의 능력이었다면, 왜 어떤 때는 1분에도 곡을 쓰고, 어떨 때는 한 달 동안 한 곡도 못 쓰는 것인가?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곡이 안 써질 때는 죽어도 안 써진다. 그래서 내가 곡을 한 곡 썼을 때, 가사를 한 줄 썼을 때, 좋은 신인 가수를 발굴했을 때, 공연을 멋지게 마쳤을 때, 대학원에 합격했을 때, 결혼을 했을 때, 나는 항상 신에게 감사했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에도 죽지 않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일어나도 그것보다 더 안 좋았을 수도 있었음을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렇게 감사하기 시작한 후 내 일은 더욱더 잘 풀리기 시작했다. 내가 보기에 신은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더 이상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참고로 감사의 방법은 고마운 일이 있을 때마다 머리 위의 하늘을 수직으로 올려다보며 '감사합니다'라고 조용히 말하는 것이다. 물론 눈앞에도 하늘은 있지만 머리 위의 하늘이 거리상 가장 가까우므로 성의를 좀 들여서 반드시 머리 위의 하늘을 보며 해야 한다.
두 번째 교리는 첫 번째 교리에서 파생된 것이다. 이렇게 매일 하늘에 대고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살던 나에게 어느 날 굉장히 민망한 일이 일어났다. 하루는 또 '감사합니다'라고 하는데 위에서 누군가 나를 괘씸하게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렇게 매일 감사할 일들이 많으면 너도 날 위해 뭔가를 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는 말 뒤에 '그래서 저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나는 그때서야 신이 내려준 축복들이 날 위해 내려준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다른 일을 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내가 그 일들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내게 축복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 느꼈다. 그 후로 난 지금까지 그 일들을 하려고 애쓰며 산다. 물론 아직도 많이 모자라지만...
적어도 종교를 믿는 종교인이라면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대학에 합격하게 해 달라고, 회사에서 승진하게 해 달라고, 축구 시합에서 이기게 해 달라고, 사업이 번성하게 해 달라고. 이런 기도는 기도 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지 않은가? 세상에는 우리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못 가진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잊어 버린 채 우리만 더 가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건 분명 종교의 본뜻을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가진 것보다 더 갖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내가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며 이것을 나보다 못 가진 사람과 나눠 쓸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정말 참 기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근본만 똑같다면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머,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지나간 웃찾사 유머는 아니고...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삼성 관련 얘기중에 이건희 회장님의 지시사항 이라고 올라 온것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이건희 회장님 ㅎㄷㄷㄷ 대단합니다.
사법부나 입법부쪽에 로비를 하는게 뭐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미국같은데선 엄청난 돈으로 아예 찍소리 조차 못나오게 하는데 뭐 그런거에 비하면 애들장난 수준이라... 실제로 그네들에 비교해보면 그닥 큰 영향을 끼치는 거 같지는 않는 느낌이라.
아래 첨부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삼성의 모든 분야에 대해서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pin-pointing된 지시를 내리고 있네요.
DVD팀이 굉장히 불쌍하긴 하지만 ㅋㅋ 직접 체험하면서 지시를 내리기까지 하고
회장정도의 위치가 되면 저런 세세한 일 파악하는 것 외에도 할일이 엄청나게 많을텐데 대단합니다. 솔직히 이거 보고 나서 우왕ㅋ굳ㅋ
아래는 관련 내용을 모은 것들입니다.
-----------------------------------------------------------------------------------------------------------------------
회장 지시사항/2003. 11. 12
[2003년 8월 20일(수) 한남동]
1. 영국 이튼스쿨의 럭비부가 내년에 한국 방문을 기획하고 있다 함. 약 20여명인데(OOO 회장 아들도 있음) 공장 견학도 시켜주고, 다른 럭비부와 시합도 주선해 주는 스폰서 방안을 검토해볼 것.
[2003년 8월 24일(월) 한남동]
1. SONY DVD Player를 써보니 장시간 사용시 열이 많이 나서 디스크가 저절로 Eject 되는 등 오동작이 생김. 우리 제품은 소비전력도 덜 들어가게 하고, 부품 수도 줄여서 열이 발생치 않도록 해볼 것.
[2003년 8월 25일(월) 호텔신라]
1. 사장단 회의시 황장엽을 초청하여 이야기 한 번 들어보는 것을 검토해볼 것.
[2003년 9월 5일(금) 한남동]
1. 분당 플라자는 매각하든지,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것. (노조설립 시도 관련 보고 들으시고)
[2003년 9월 16일(화) 한남동]
1. 경남 의령이 금번 수재에서 피해가 큰 것 같음. 선대 생가를 비롯해 피해 정도를 알아보고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
[2003년 10월 9일(목) 메모리 사업현장 보고]
경영기술이 상당히 중요함.
일본이 망한 이유 중의 하나가 경영을 너무 무시하고, 공장과 본사가 떨어져 있을 경우의 문제점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임.
사장·회장이 투자하는 것을 회피하고, 투자를 해서 실패를 하면 사장을 쫓아버리니 그 밑 사람이 기가 죽고, 그러니 투자를 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임. 그런데다가 사장, 회장이 S급, A급 기술자를 스카우트하라고 고함치는 것이 없었음.
미국도 약해지니까 정체를 하고, 인텔도 우리한테 상대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고, 마이크론도 우리한테 뒤진 지 10년이 되었음. 7~8년 전에 도시바의 욧까이찌 공장에 가서 지적을 해줬으며. 당시 도시바 공장들이 동경 반경 100㎞ 주변에 10개 공장이 흩어져 있었음. 공장 값이 싸서 욧까이찌로 온 것 같은데, 설계팀은 동경에 있고 생산은 욧까이찌에 있는데 효율에서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하니, 그 말을 못 알아 들었음. 그래서 욧까이찌 공장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음.
니산이 도요다에게 진 이유는 기술자의 파워가 너무 강했기 때문임. 기술자가 설계, 공정 등 기술을 맡은 것은 100% 고집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하지만, 기계를 사고 개발을 하는 것은 기술을 약간 벗어난 경영자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니산은 사장 말을 안 들었음. 그래서 망했음. 그후 불란서의 전무급 한 사람이 와서 사람 몇천명 해고하니 바로 이익이 남. 일본은 종신고용제라서 긴장이 없는데, 우리는 완전 종신 고용제도 아니고 완전 미국식도 아님. 그러니까 항상 긴장을 해야 함.
삼성은 단결이 잘 되고, 위에서는 위의 일, 중간에서는 중간 일, 생산에서는 생산 일, 경영자는 경영자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임.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희망이 있음.
우선 큰 어려운 투자를 빙빙 돌리지 말고, 책임이 나중에 자기에게 올까봐 겁내지 말고 경영자로서 결정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가? 그게 월급장이의 가장 약한 점이고 단점인데, 그걸 초월하면 진짜 경영자가 되고 회장이 필요없게 되는 것임. 몇천억 손해를 봐도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할 점을 찾았다면 박수를 쳐줄 것임.
코닝연구소에 재미있는 제도가 있음. 2년 5년 하다 손들었다 그러면 보너스가 깎이든지 하는 등의 제도가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오히려 회사에서 빨리 포기해줘서 고맙다고 샴페인 한 병을 줌. 그런 용기가 필요하고, 그런 용기를 인정해주는 것이 경영자다 이런 얘기임.
10나노까지 가는데 벽이 두 개쯤은 있을 거라 그랬는데, 벽이 두 개 정도는 있을 예상을 하고 또 기술팀 2개를 만들 것. 디자인·물리학·화학, 이런 팀들이 필요할 것임. 제트 비행기가 초음속을 돌파할 때는 재료부터 연료까지 다 바꿔야 된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음. 70나노에서 50나노 갈 때, 50나노에서 10나노로 갈 때 한번씩의 벽을 뚫어야 하는데, 벽을 뚫을 개발팀은 지금부터 연구해야 함.
기초과학부터 시작해서 팀을 지금부터 만들어, 거기서 노련한 사람은 2~3년 후에 또 뽑아서 10나노팀을 만들고, 거기서 예상을 해서 또 만들어야 함.
20년 전에서 10년 전에는 우리가 장사를 했고, 10년 전에서 5년까지는 장사를 하면서 사업보국을 했고, 5년 전에서 지금을 지나 앞으로 5년 내지 10년은 기업도 하면서 사업보국 차원을 넘어 인류에 공헌을 해야 함. 50나노 10나노 차원에 가면 반도체에서만 쓰는 기술이 아닐 것임. 여기저기 다른 분야에서도 유용한 기술, 인류의 삶의 차원을 바꾸는 기술이 될 것 같음. 반도체도 그렇게 가야하고 다른 전자사업부도 반도체를 벤치마킹해서 연구개발도 하며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해야 함.
일본에 투견이 있음. 6개월 넘으면 훈련을 시키는데 챔피언을 하고 은퇴한 견하고 싸움을 시킴. 은퇴한 챔피언은 노련하니 기술을 많이 배움. 잡아서 누를려고 하면 떼어놓고, 절대 지게 안함. 2년간 체력훈련·테크닉한 훈련도 시킴. 그리고나서 한 번도 안 져본 개를 투견장에 내보내는데, 한 번도 안 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이 있어야 함.
토론이 초반에 많은 것이 대형사고를 막아주는 예방주사임. 20년간 이만큼 큰 조직에, 큰 매상, 큰 이익을 내면서 대형사고를 안 내고 가져온 조직이 비즈니스 역사상 별로 없었을 것임.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대적이 무엇인가. 방심임. 너무 똑같은 일, 똑같은 토론만 하면 긴장이 풀리고, 방심하다가 크게 한번 다치게 됨. 한번 다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고치는 것임. 방심에서 오는 병은 잘 안 고쳐진다. 왜냐하면 제일 앞서왔고, 고칠 때 지도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임. 내가 꼭 부탁하고 싶음. 삼성이 세계 1등하고 있는 사업부는 다 해당되는 얘기임. 벤치마킹이 안 되는 업무성격을 가진 곳은 방심하게 돼 있음.
통신·핸드폰 같이 간단한 것은 끝이 빨리 보이게 되고, 50나노 10나노 같이 벽이 2~3개 있는 것은 좀 오래 가는데, 오래 가야되는 성격의 사업일수록 방심할 기회가 많고, 고치고 배울 데가 더 없고 하니 서로 토론할 때도 자극하면서 토론장에서는 상하도 없고 심각하게 할 것. 재판할 때 판검사가 법의를 입고 들어가는 것은 신분이 다르다는 표시를 내고, 엄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형식임. 너무 오랫동안 앞으로 향해 독주만 해온 데는 이런 형식적인 자극이 필요한 지도 모르겠음.
[2003. 10. 10(금) 화성반도체 사업장]
1. 우리 기술자도 당연히 외부 스카우트 대상이 될 수 있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 입사 10년쯤 되면 혼자 기획하고 독자적으로 일할 능력이 있는 기술자가 된다고 하니 10년 이상된 간부들 연봉을 인상해주는 것을 검토해볼 것. 평균 퇴근시간도 9~10시라 하니 특별히 급여나 대우를 좋게 하는 것도 검토하고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어도 반도체는 쉴 수가 없으니 휴일 근무자 특별대우도 검토해볼 것.
2. 70나노 4기가 개발자 9명에 대한 특별 보너스 지급안을 검토해보고, 분당에 개발자 포함 우수자에게 좋은 주거 기회를 주는 것도 검토해볼 것.
[2003. 10. 13(월) 한남동]
1. 서울대 호암생활관 관장(OOO 교수)에게 관련자를 보내서 시설 보수 등 개선점을 들어보고 지원방안을 검토해볼 것.
[2003. 10. 17(금). 동경]
1. 11월 중 후지 제록스·미쓰이 부동산 시장을 서울로 초청할 것.
[2003년 10. 18(토) 동경]
1. 한겨레신문이 삼성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쓴 기사를 전부 스트랩해서 다른 신문이 보도한 것과 비교해보고 이것을 한겨레 측에 보여주고 설명해줄 것. 이런 것을 근거로 광고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해볼 것.
[2003. 10. 22(수) 동경]
1. 쯔네이시 조선소가 우리와 합작이던 다른 방법이던 협력해서 무엇을 해보자 하는데 양쪽에서 대표를 뽑아 협의를 해볼 것. 조선은 현대·기아자동차가 따로 가듯이 우리도 삼성· 대우 따로 가져가는 것도 방법임. 최후에 안 되면 포기하면 되지 않겠나?
2.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해볼 것. 장기이식·기형수술·지방병원에 MRI 등 비싼 기기는 말고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임.
3. 대학에 대한 지원도 천몇백억 정도 예산을 세워서 6~7개 대학을 선별해서 기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해볼 것.
4. 참여연대 같은 NGO에 대해 우리를 타겟으로 해를 입히려는 부문 말고 다른 부문에 대해서는 몇십억 정도 지원해보면 어떤지 검토해볼 것.
[2003. 10.26(일) 동경]
1. DVD 관련
DVD Player DENON 것을 밤새도록 사용했는데 문제가 없었음. 서울에 있을 때 SONY 것 쓰다가 문제가 있어서 열이 많이 나면 오작동 한다고 한번 이야기한 적 있음. 그런데 DENON DVD Player는 뜨끈뜨끈한데도 문제가 없었음. 열에 대한 Bebch Merking Test를 해볼 것.
DVD Player의 Rewind, Forward 등 속도조절기능이 있는데, 그런 기능을 써먹으려고 해도 써먹을 수가 없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음. VTR 같이 못 만들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스틸 기능은 있는데 천천히 Slow로 볼 수는 없는지, 화면이 빠르고 여러 가지 화면이 지날 때 자막을 천천히 보고 싶은데 조절 기능이 없음. 그런 기능(조그셔틀 기능)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볼 것.
VTR을 쓰다가 DVD로 넘어오는 과정에 있음.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삼성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런 때가 찬스임. 삼성제품이 DVD가 VTR과 비슷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소비자가 받아들이는데 똑같지 않으면 다른 제품과 비교하고, Alert!하고, 두리번거리게 됨. 그리고 녹화기능이 왜 없는가? 마쯔시타가 잘한다고 하는데 기술자 2~3명 정도 스카웃해서 하면 되는데 왜 안 되는지, 내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매일 하는데 그것 하나도 못하는가?
VTR 중 M/S가 제일 노퓨은 제품 전부 모아서 기능을 전부 분석해보고 그 기능을 전부 DVD에 반영할 것. 열이 올라서 정전기가 생신다고 그래서 안 된다고 단념해서는 안 되고 연구해야 됨. 다른 제품을 써보니까 잘 되지 않는가? 우리가 안되는 것이 다른 제품에서는 되지 않는가?
회장 지시사항/ 2003. 12. 29
[2003. 11.13(목) 휴대폰 사업현황 보고]
1. 금년 내에 사원부터 시작해서 상무급까지 우수 인력을 많이 뽑아 연구인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연구인력에 대해서도 C급은 걸러내고 S급, A급을 중심으로 연구조직을 '모토롤라 타도팀' '노키아 대비팀' '현상유지팀'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볼 것. 대졸 또는 대학원졸 신입사원은 일을 시키기보다는 공부를 많이 시켜 5년후에 필요한 인력으로 양성하고 중국 우수 인력에 대한 채용도 실시할 것.
2. 노키아를 이기기 위해서는 디자인·기술·조직 등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먼저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나서 도전해야 할 것임. 보다 대담하게 부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도 하고 예를 들면 전기에도 돈을 후하게 줘서 특별한 것을 개발시켜볼 것. 광고, 홍보활동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인기 절정의 광고모델을 독점 기용하는 등의 대담한 광고활동까지도 고려해볼 것.
3. 경북대 및 부산대 등과 계약을 맺고 '삼성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볼 것. 공부하는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수에 대한 비용은 그룹이 지원하고, 상위 50~150명 정도 규모로 운영하되 매년 하위 10%는 걸러내고 입사 시에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함으로써 정예 부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해볼 것.
경북대와는 무선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고, 규모를 축소해 부산대와는 기계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을 검토해보고, 광운대 전파공학에 대해서도 조사해볼 것.
4. 중국내 삼성 장학생을 국내로 데려와 국내 상위권 대학에서 교육시킨 후 그룹에 입사시키는 방안을 연구해볼 것. 10% 정도의 고등학생을 국내로 데려와 1년 정도 어학교육을 시켜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북대의 전기·전자과에서 교육시켜 그룹에 입사시키는 방안을 소니 등 일본의 사례를 검토해서 검토해볼 것.
5. S급 인력은 이스라엘·중국·인도·미국 등에서 많이 뽑도록 하되, 러시아는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으므로 선발시 주의해서 해볼 것.
[2003. 11. 14(금) 한남동]
1. DENON DVD Player의 Fast Forward 기능이 삼성과 다른 제품보다 Smooth하게 작동되고 DVD Player 본체의 여러 가지 스위치 위치가 작동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음. 또 DVD를 넣고 초기에 작동할 때까지의 시간이 DENON이 빠른 것 같음. 비교조사하여 보고할 것.
2. '일본의 바이오 산업관련 동향'(요꼬하마연구소) 보고서를 전문가에게 주고 일본의 바이오산업에 대해 2~3페이지로 요약해서 보고할 것.
[2003. 11.17(월) 한남동]
1. 과거 10년간 헬기사고에 대해 근·경 사고는 제외하고 전부 조사해볼 것.
[2003. 11.20(목) 전자 디지털미디어 보고 및 만찬시]
1. 현재 우리 DVD는 지금까지 VTR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 VTR처럼 만들어서 VTR을 쓰던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할 것. 기능도 예를 들면 한 장면(Frame)씩 넘어가는 기능은 필요없는 것 같음. 버튼을 수정하고 더 넣어서라도 1장씩이 아니라 5장면씩 넘어가는 기능을 넣어볼 것.
2. 지금부터 5개년 게획을 세워서 전자 각 사업부마다 아날로그쪽과 회로 쪽 기술자들을 잘 보고 미리 계산을 해서 요꼬하마 쪽에 이런저런 요건의 사람을 찾아달라고 의뢰할 것. 일본가전이 거의 줄어가고 있으니 지금 안 찾으면 못 찾을 것임.
3. 그동안 외국 연구소에 프로젝트별로 과제를 주었는데 이를 우리 성향에 맞게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어 모델 표준화를 통해 아무데서나 연구를 해도 상시 24시간 체제로 바로 작동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갖추려 한다고 하니 표준화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람을 50% 더 많이 뽑도록 할 것.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해질 것임.
4. 무선사업부는 핸드폰, 반도체사업부는 반도체 하나인데 디지털사업부는 프린터, PC 등 현대 전자업의 모든 것을 망라해서 집합해놓은 것처럼 되어 있음. 이 뜻은 부품 1~2개 잘못되면 금방 상품에 영향이 온다는 것임. 물론 다른 것도 다 그렇겠지만, 그래서 표준화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람 50% 더 뽑으라 했고, 개발팀이 3600명인데 앞으로 B급은 뽑을 수 있는 만큼 더 뽑고 A급 이상도 열심히 찾아서 Full로 특별히 훈련을 잘 시키도록 할 것.
[2003. 12.2(화) 보광]
1. 포크레인 기사에게 물어봐서 Volvo, 대우, 현대 기계의 성능을 파악해볼 것.
2. 입사 후 나중에 퇴출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채용 때 무엇이 잘목되었나 원인을 분석해볼 것.
3. 모직의 인력 중 과거 구태의연한 인물이 Chemical 쪽으로 넘어가 있는 사람은 다 빼내고 대신 스카웃을 많이 해볼 것.
4. 공무원 중 일부는 본인 부인이 다단계 판매를하고 있는데 물건을 사주는 조건으로 허가를 해주는 등 부정이 있다 하니, 우리도 전자 각 사업부 중역 중 한 거래선과 3년 이상 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을 전부 뽑아서 바꾸어 볼 것. 후임이 문제가 되면 지금부터 밑에 사람을 양성토록 할 것.
[2003. 12. 9(화) 보광]
1. 말레이시아의 쌍둥이 고층빌딩을 지은 인력의 반이 퇴사했다 해서 다시 스카웃 하라 했음. 현황을 알아볼 것.
[2003. 12. 12(금) 보광]
1. LG가 해외에서 덤핑을 일삼는다 하는데, 제대로 하면 몇조 이익이 날 것을 국가적으로 손해고 전부 같이 망할 수도 있다 하는 여론을 만들어볼 것. 경제담당 기자나 교수를 시켜서 삼성, LG의 이익 등을 비교해 홍보하고 이게 얼마나 손해인지 여론을 조성해볼 것.
2. 호텔 할인권을 발행해서 돈 안 받는 사람(추미애 등)에게 주면 부담없지 않을까? 금융관계, 변호사, 검사, 판사, 국회의원 등 현금을 주기는 곤란하지만, 주면 효과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임. Wine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주면 효과적이니 따로 조사해볼 것. 아무리 엄한 검사, 판사라도 Wine 몇 병 주었다고 나중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임.
[2003. 12. 13(토) 보광]
1. 반도체는 20년이 안되어서 일본을 뒤엎었는데 조선은 왜 뒤집지 못하나? 핵심은 아직도 일본이 갖고 있고 순이익도 일본이 좋음. 외형만 커있고 맥은 일본에 지고 있음. 이유는 사람임. 현대, 대우보다 우리가 사람이 뒤지고 있음. 조선은 일본 미쓰비시가 강한데 일본은 조선이 사양산업임. 그래서 S급 한 명 정도 데려왔음. 현대·대우에서도 몇 명 못 데려왔음. 인력 꽉 짜가지고 영업만 잘하면 될 것임. 2~3년부터 내가 떠들어서 겨우 이 정도인데 조선에 조금 빨리 신경쓸 것을 후회가 됨.
[2003. 12. 16(화), 2003년 사장단 송년 만찬시]
1. 삼성화재 애니카 서비스에서 정비 서비스를 받은 사례 중 운전 중 잠깐 잘못하여 나는 사고 등 아주 심플한 케이스(약 20~30% 정도 될텐데)는 사례 책자를 만들고, 간단히 알아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요령, 예를 들면 타이어 에어를 덜 넣으면 사고나는 것 등을 책자로 만들어 나누어주는 방법을 검토해볼 것. 보험공사 등 적합한 곳과 같이 수천만부를 제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사업으로 하든지 판촉용으로 쓰든지 판매하든지 연구해볼 것.
2. 한전에서 기술자들을 스카웃해보되 꼭 윗사람뿐 아니라 밑에 안전관리 잘하는 사람들, 은퇴한 사람들 중에서 고문급 등을 데려올 것. 인건비는 전혀 아끼지 말고, 안전에 대해서는 150%, 200% 철저히 한다는 정신으로 할 것.
3. 건설도 조선과 같이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부의 우수인재를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우수인력을 뺏기면 안됨. 쿠알라룸프르 쌍둥이 빌딩(KLCC)의 반은 우리가 지었는데 삼성이 백 몇층 지었다는 사실이 홍보가 안되었고 당시 초고층 빌딩 건설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타워팰리스 지을 때 절반도 참여가 안되었음.
4. 지금 전자가 탁월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다른 관계사들도 전자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배우는 자세가 필요함. 업종이 다르다고 무관심한 관계사는 뒤처지게 됨.
5. 금번 원자력발전소 건설 건은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전하게 하는 것임. 처음 하는 것은 코스트가 다소 올라가도 다음부터는 코스트를 어떻게 낮추어 가는 것이 중요함.
[2003. 12. 17(수) 동경]
1. 곰팡이·진드기 등을 박멸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볼 것.
[2003. 12. 19(금). 동경]
1. 03. 12. 18(목)자 '일일국제정보'에 지멘스가 최근 9종의 휴대폰 신모델을 출시하여 시장 선두업체로의 부상을 목표로 한다고 함. 29종의 모델을 모두 구입하여 보내고 더 좋은 모델도 있으면 모두 보내볼 것.
[2003. 12. 21(일) 호텔]
1. 삼성·LG의 화학사 제품군을 비교해보고, 동일 생산제품은 경쟁력을 비교해 보고할 것.
[2003. 12. 22(월) 한남동]
1. 신임임원 교육시 1박 정도 부부동반하여 테이블 매너 및 와인 교육 등 임원으로서의 매너 및 소양교육을 시킬 것.
2.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보광 정수장 부지에 약 6000평 규모의 외국인 학교가 들어선다 함. 진행경과를 알아보고 영어·독일어 등이 들어간다 하는데 일본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볼 것. 또 배수지를 택(宅) 가까이 하고 학교를 후방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협의해볼 것. 필요하다면 운영지원을 해도 좋음.
[2003. 12. 25(목) 보광]
1. 내년도 신년하례식 때 일본인 고문들 집에 안 돌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참석시키고 회장께 인사시키도록 할 것.
[2003. 12. 26(금) 보광]
1. 보광 Senior 콘도 설립과 관련하여 사장단들 희망평수를 조사해볼 것.
2. 김운용 위원 한국에서 구속되어 실형을 선고받으면 IOC 위원 자격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 것.
[2003. 12.27(토) 보광]
1. 도요다 그룹 내에 별도 금융회사가 아닌 자동차내에 금융업무를 하는 사업부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요다 자동차 회사 내에 금융업이 있는지 조사해볼 것.
2. 스노우보드협회를 창설하여 우리 임원이 회장을 맡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볼 것.
평소의 내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글이군.
Scieng에서 퍼옴.
주위의 내 친구들의 경우에도, 삼성전자에 가겠다는 사람 보기가 힘드니;;
가고 싶은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여야 할텐데,
그렇지 못 한 현실이 참 씁쓸하다.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sisatoron&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328
삼성전자 위기에 대한 다른 시각 시사 | 2007-10-05 20:58스크랩 0 | 추천 0 올해 삼성전자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사실 영업이익이 좀 떨어졌을 뿐 여전히 천문학적인 수익을 보고 있고 시장 점유율 역시 견고하다. 하지만 경기호조로 인해 타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시장을 선도하기는커녕 실적이 악화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수치인 주가만 해도 다른 기업들이 미친 듯이 오를 동안 계속 제자리이다. 시장이 삼성전자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할 수 있다. 시가총액만 해도 2004년에는 전체 주식시장에서 22% 넘게 차지 하던 것이 최근 10% 밑으로 떨어졌다. 이래저래 지존의 위치에서 대기업 중 하나로 위상이 내려왔다. 올해의 삼성전자를 보면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화무십일홍, 달도차면 기운다고 세상은 그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로마제국도 멸망했고 미국도 언젠가는 패권을 내어 줄 것이다. 50년전 세계 100대 기업 중 얼마나 남아 있느냐의 데이터는 흔한 예이다. 생각 외로 기업의 생명은 짧다. 삼성전자 역시 작년을 기점으로 전성기는 지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다시 실적이 호전 된다 하여도 2000년 초반에 보여주었던 상징적인 위상은 더 이상 얻기 어려울 것이다. 2000년 이후 삼성전자가 차지 했던 위상은 대단했다. 모두가 삼성전자 노래를 부르고 관련된 서적만 해도 경영부분에 넘쳐났다. 삼성전자에 근무한다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이었다. 많은 급여와 한국경제를 이끈다는 자부심 등 주위의 평가는 긍정적이고 부러움의 대상이며 최고의 인재들이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려고 했다. 그야말로 삼성전자 신드롬이라 해도 무방할 열기였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높은 급여이다. 매년 연초가 되면 메이저 신문에는 올해 삼성전자 모부장의 연봉이 나온다. 이것저것 해서 얼마 얼마를 받았다고 친절하게 도표를 보여주는데 일반 직장인들은 엄청난 금액에 부러움과 함께 역시 최고의 회사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급여에 관한 언론 플레이는 흥미롭다. 많은 기업들이 종업원에게 돈 많이 주는 것을 숨기려고 하는 것에 비해 삼성전자의 경우는 오히려 돈 많이 준다고 광고를 한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다른 방법으로 한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삼성전자의 연봉이 생각처럼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 물론, 경영층의 스탁옵션을 비롯한 연봉은 재계 최고지만….. 삼성전자가 원래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통상의 제조업 대기업 임금수준을 가지고 있다. 아시다시피 제조업은 급여가 좀 짜다. 이런 임금수준을 보충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PS와 PI로 불리는 보너스를 부여한다. 특히 연봉의 50%까지 주는 PS(Profit sharing)가 핵심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 과장 초임이 4000만원 초반 정도이다. 이정도 급여는 요즘 수준에서는 대기업 치고는 오히려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다가 PS 50%를 맞으면 순식간에 6000만원 초반으로 올라가고 PI와 각종 부가 수입을 합치면 700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돈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언론에 소개되는 사람이 주로 이 경우이다. 모수가 크면 총 급여도 늘어나서 부장의 연봉에다가 50% 때리면 억대가 된다. 문제는 모든 사람이 이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부여하기 때문에 반도체나 LCD 등 실적이 좋은 사업부만 이런 혜택을 누리고 운이 나빠 실적 안 좋은 사업부에 있으면 국물도 없다. PS 못 받거나 적게 받는 사업부에 근무하는 사람한테 돈 많이 받아 좋겠다고 하면 잘못하다간 맞는 수가 있다. 상대적 박탈감에 언론의 나팔에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앞서 말했듯 급여체계가 성과급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작년에 받은 총 급여가 올해에도 된다는 보장은 없다. 급여가 낮으면 기업은 여러 가지 이득이 있고 결정적으로 주기 싫으면 안 줘도 된다. 그야말로 보너스이다 보니 주고 말고는 경영층 맘이다. 삼성전자의 인사정책은 너희에게 명예를 줄 테니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미친 듯이 일해라 라는 취지가 강하다. 물론 보너스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 주겠다.. 정도의 생각이다. 삼성전자 다시 위의 경우로 가서 어쨌든 PS 50% 맞아서 6500 받은 과장이 있다고 치자 근데 이게 과연 최고의 급여인가? 요즘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2000년 초반만해도 이정도 급여면 최고수준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정유업계, 조선업계, 건설업계, 금융업계의 연봉은 잘 알려지지가 않아서 이지 생각보다 훨씬 높다. 장담하건 데 임금 후한 앞에 언급한 업계 과장 연봉은 대부분 6000만원을 넘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삼성전자의 연봉이 최고가 아닌 거다. 그나마 명함 내밀려면 50% PS 받는 사업부에 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아예 경쟁도 안 된다. 업무강도는 빡세기로 유명하고 조직분위기는 조지오웰의 빅브라더 빰친다. 그나마 돈이나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다른 업종이 더 많다. 이제 남은 건 명예 받게 없다. 삼성전자라는 네임밸류… 근데 이것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개무시 당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위기를 말하지만 이 부분이 빠져있다. 이건희 회장은 인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1사람의 인재가 수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지론에 의해 최고의 인재를 꽤나 밝힌다. 근데 슬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고의 인재가 더 이상 삼성전자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아마 요즘 영악한 대학생들은 삼성전자를 최고로 치지 않을 것이다. 명문대의 우수한 학생들의 선호 직장 중 삼성전자는 한참 밑에 있으리라는 게 내 예측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어찌나 정보에 빠른지 내 대학 때는 잘 몰랐던 업계 상황을 잘도 알고 있어서 무엇이 좋은 업계이고 좋은 회사인지 빼꼼하다. 만약 이회장 지론대로 인재가 기업을 먹여 살린다면 앞으로 삼성전자가 2000년 초반의 영광을 되찾기는 어렵다. 더 이상 최고의 인재는 삼성전자를 선호하지 않는데 무슨 수로 신 성장동력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 하겠는가….. 돈 몇 천 더 쥐어주고 미친 듯이 쪼아서 성과를 내던 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고 본다. 신규 인력은 그렇다 치고 기존인력 유지도 문제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PS 부여를 유의 깊게 보려고 한다. 만약 경영층이 생각이 있다면 PS는 전년도를 유지 할 것이고 무개념이라면 PS을 삭감 할 것이다. 이익의 규모가 줄은 것이지 여전히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이익이 줄었다고 해서 PS를 확 깎아버리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한다. 지금의 PS는 보너스가 아니라 임금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단기 성과 하락에 연연하여 급여를 깎아버리면 가뜩이나 심난한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게 된다. 돈도 안되지, 일은 고되지, 명예도 다 떨어져 가지.. 더 이상 삼성에 목을 멜 이유가 없어진다. 장담하건데 내년 PS가 삭감되면 이직하는 삼성전자 직원이 꽤 나올 것이다. 그것도 경쟁력 있는 직원 중에서.. 경쟁력 있는 직원이 슬슬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삼성전자는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만 만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느낌 상 긴축경영이다 뭐라 해서 PS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념 없는 경영진 중에 오버하는 사람이 문제인데 올해 공장식당 회사지원금을 삭감해 십몇억인가 얼마인가를 아꼈다고 설레발 치는 것을 봤다. 십몇억을 아낀 대신 종업원들의 사기를 잃었다. 이 무형의 박탈감이 십몇억원을 훨씬 넘을 것이다. 과잉충성은 이런 바보짓을 하게 한다. 같은 맥락으로 성과급을 줄이면 인력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이게 손익 얼마 떨어진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큰 위기이다. 삼성전자 경영층은 가슴에 손을 얹고 과연 핵심인재가 우리회사에서 근무할 동기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삼성전자라는 명예만으로 인재들이 계속해서 충성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적 오판이다. 삼성전자의 전성기 지났음을 인정하기 싫겠지만 받아들이고 다시 세계 최고로 치고 올라 갈 수 있도록 시스템과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리플 0개 | 트랙백 0개 추천| 목록 | 포스트 주소 |
| ||
외국 학교에서 S사 보험에 든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꺼로 생각되는데요.... 이따위로 행동하는데 그들이 갈까요? 않그래도 보험인데... | ||
| ||
불러만 주면, 가문의 영광인데..... 그러니까, 저렇게 인재들을 막 대하는 거죠. 삼전이 연봉으로 언론 플레이하는 건, 좀 수상한 구석들이 있습니다. 능력있는 사람들을 대우해 줬었다면, 오합지졸들이 모인 하이닉스에게 저렇게 추격당할 리가 없죠. | ||
| ||
전체적으로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이공계 위기는 이공계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 (아니 적어도 전공과 어느정도 유관한) 취직을 할 수 있는 직장에서의 대우(연봉, 안정성, 업무강도 등)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예전의 대우전자, 현대전자, 럭키금성, 삼성전자 모두 잘나가던 90년대 당시에 이공계가 활황이었다가 대우, 현대 등이 몰락하는 시기와 이공계 위기론이 나오던 시기가 관련이 있습니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엘지전자와 함께 이러한 이공계 몰락의 속도를 늦추거나 이공계로의 인력 유인을 위한 구심점이었는데, 최근의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이공계 몰락의 가속화를 가져올 것으로 걱정이 됩니다. 물론 시장 원리에 따라 국내 전자회사들의 쇠퇴가 오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자 시장에서의 제품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기업가의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떨어지는 전자회사를 유지할 이유가 없게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삼성전자의 약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 전자 시장에 아직 기회가 있구나! 블루오션이 있구나!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쇠퇴하던 이공계에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말자는 주장의 논거로 삼성전자를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삼성전자의 부진을 볼때 위기감은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위기감으로 부터 우수한 이공계 인력의 '탈이공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악화가 양화를 부추기듯이 우수한 이공계 인력의 이공계 산업의 탈출은 전자업계 등 이공계 산업의 부진을 가져올 것입니다. 악순환을 거듭하며, 결국 굴뚝없는 금융, 통합 IT서비스, 의료/교육/법률 서비스 등으로 인력과 자본이 몰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구조가 되었을 때, 보유 자원이 없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가? 즉, 외화 벌이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선뜻 내놓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수, 일자리 창출, 탄탄한 경제 기반의 구축 등을 위해서는 한국 산업은 어느정도 제조업 기반위에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우수 인력의 탈이공계' -> '이공계 제조 산업의 약화 & 이공계 인력 대우 악화' -> '탈이공계 가속화' 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결단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원글에서도 써 있듯이 우수한 인력의 이공계로의 유인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급여 수준과 적절한 업무강도, 직업의 안정성 등이 필요합니다. 이공계 인력들은 더 이상 돈도 되지 않고 비래도 보장되지 않으며 비전이 없는 한국의 이공계 업계에 남아있을 바보들이 아닙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죽지 않기 위해서 이공계를 떠나고 한국을 떠날 것입니다. | ||
| ||
글쓴이는 대학때나,, 지금이나,, 아직두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는군요... 기존 인력이 달아나긴 어딜 달아납니까?? 기술보안법이 있는데.. 인력위기?? 까딱없습니다. | ||
| ||
하이닉스를 오합지졸이라고 하면 곤란하죠. 페이는 삼전보다 하이닉스가 더 세다고 하더군요. 삼전을 대체 무얼 믿고 페이가 그렇게 짠건지... 그나저나 티에리님의 멋진 분석 잘 봤습니다. | ||
| ||
삼전의 시각에서 그렇다는 얘기죠. 오합지졸들이 턴어라운드해서 시장점유율 회복 못하죠. 그리고, 하이닉스 페이가 쎄면, 삼전이 자존심 상해서 그냥 있었겠습니까? | ||
| ||
매년 통보받는 연봉은 하이닉스가 더 높습니다. PS/PI만 삼성이 높습니다. 그외 야근/특근 하고서도 과잉충성으로 인해 야근/특근 결재를 찍어주지 않는 S보다 그런것에 관계없이 찍어주는 H사 사람들이 받는 급여를 비교하면 글쎄요... | ||
| ||
이번 메모리 반도체 PS 11%(베이스) 나올겁니다. PI는 0%~50%받았다던데. PS50%를 연봉에 포함시키고 취직한 사람들이 어리석은거죠. 그나저나 PS를 보너스가 아닌 임금으로 생각하며 다니고 있다는게 참 ... 본 연봉이 얼마나 적었으면. 그 수많은 사업부중에 PS를 제대로 받는 곳이 몇 군데나 있는지 모르겠군요. | ||
| ||
삼전 개인별 연봉격차가 정말 큰모양이군요. 그래도, 하이닉스보다 적은 사람이 있다면, 일이 될까요? | ||
| ||
사기업의 연봉 금액이나 제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s전자의 연봉체계는 한국적 정서에는 맞지 않는 면이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연봉으로만 따지면 원글이나 윗분의 글에 나와있듯이 동종 타업계(L전자, H반도체, L*L 등)에 비해 적은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경영진이나 오너(이** 회장)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연봉제도가 없겠죠.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와라. 그래서 이익이 많이 나면 보너스 줘서 동종 업계보다 많이 줄테니... 그런데 이익이 적으면 동종 업계보다 오히려 적게 받을 것이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안전핀을 걸어둔 것입니다. 사실 항상 이익이 많이 나온다면 오너도 좋고 직원도 좋은 winwin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경기라는 것은 항상 일방향으로 호전될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s전자처럼 거대글로벌 기업의 실적은 세계나 국내의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역시 호경기/불경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따라서 위와 같은 PS중심의 연봉제도는 기업 실적의 변동이 매우 심해서 많이 받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훨씬 적게 받을 수도 있는 업종이나 업체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도입니다. 물론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직원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그런 상황하에서는 그런 업체로 입사하지 않겠죠. 결국 우수한 사원의 영입에 실패한 업체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고,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서 없는것입니다. 특히 s전자와 같은 첨단 하이테크가 필요한 산업계의 업체는 더욱 그러하겠죠. 결국 회사운영진 입장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것입니다. 지난 수년동안 s전자의 실적은 일방향으로 호전돼 왔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봉제도에 대한 불만은 많지 않았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winwin전략이었습니다. 최근 1~2년의 부진으로 s전자의 미래를 미리 점치는 것은 성급한 것이겠지만, 이**회장의 '샌드위치론', '5년후 닥치는 위기 운운'등의 발언에 비추어 볼때 경영진에서도 향후 5~10년 후의 자사의 미래를 그리 밝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최고 위치에 있는 오너가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그 밑의 어느 누구도 s전자의 찬란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불투명하고 변동이 심할 수도 있는 업체가 된 이상 s전자도 더이상 기존과 같은 PS중심의 연본제도를 통해 우수인력을 유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선장만 살겠다고 직원들에게 무조건 희생을 강요한다면 누구도 그 배에 선뜻 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라도 다른 배로 갈아탈 준비를 할 것입니다. 배와 선장과 선원이 운명을 같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체제, 그러한 정신에 부합한 연봉제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
| ||
그런 사항은 이 회장 작전사령부인 구조본에서 머리 빠지면서 고민하겠죠. 너무 심하게 남의 기업 걱정해주는 것 아닌가요? 망하든지 말든지 알게 뭐랍니까? 그 기업에 투자한 주주라면 또 모를까... | ||
| ||
어차피 삼전의 실적이 각 사업별로 매해 조금씩 편차가 있었지 않나요? 올해 몇몇쪽 죽쑤었다고 하지만, DM쪽은 실적이 좋다고 하던데... 하긴 위에 공대생님이 언급하신대로 남의 기업 심하게 걱정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위에 기획하는 쪽에서 알아서 이런 고민들을 미리 하고 있을테죠. | ||
| ||
원글을 적은 이는 아마도 회사직원이거나 전직직원인것 같습니다. 거의 정확하게 회사내부 사정을 아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본문 내용에도 나오지만 회사가 자신을 생각하는 만큼, 직원들도 회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바보는 아니지만 지금의 급여체계를 가지고도 회사를 옮길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갈곳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으로 옮기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더 상황이 악화되어도 잘리기 전에는 계속있어야 할것입니다. 이것이 대부분의 이공계인들이 가는 길입니다. 전자 사업이 사양사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회사들이 커가는 것과, LG정도의 규모를 가진 회사가 10개정도 있는 일본을 보면 사양산업은 아닌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생존하기는 하겠지만... 경쟁력을 계속 유지 할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몇년간 거의 100억불에 달하는 돈을 들여서 주식소각하는데 썼으니... | ||
| ||
갈데없는 연구원이 너무도 많고 지금도 배출되고 있는 석박사수를 생각하면 삼성이 연구원 소모품 취급하는 것은 당연하죠. 건물 형광등 3개중에 1개를 빼서 전기세 절감하느라 연구원들 업무보는 데 눈 아프다는 소리가 자자 하더군요. 이건 일하는 사람들을 사람으로 안 보고 물건으로 본다는 것 밖에는 안 보이네요. 삼성에서 애사심(?)같은 것 이미 없잖아요. 그리고 상명하복, 까라면 까 문화...회사내에 천민계급에 속하는 연구원들을 봤을 때 저기 나온 글은 주제넘은 글로 보이네요.ㅋㅋㅋ 아무리 떠든 들 위에서 듣기나 합니까? 그저 위나 쳐다보면서 회장님 한마디나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현재의 삼성아닙니까? 필요이상으로 회사 생각해줄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저런 생각한다고 위에서 들어주지 않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만 듣고 그대로 하는 일방통행식 회사인데...괜히 쓰잘데 없는 짓 하는 것 같아 한마디한 겁니다. 자신이 할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자기 살길 찾아가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회사에다가 한마디 훈수두는 것은 천한 노비(?)가 할 말도 아니고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앞서말했듯이 작전사령부에서 대가리 깨질정도로 고민하고 있고, 천민 연구원이 하는 일이란 그저 하달된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일 뿐입니다. 회사 내 구성원이든 말든 회사경영진에 들어갈게 아니라면 망하든 말든 크게 개의치 마시고 살길이나 찾으시죠. 주주 혹은 경영진들이나 하는 처지에 맞지 않는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삼성 앞날은 오너께서나 열심히 고민하시라 하시고 소모품계급은 지금이라도 학교로 빠지든 공기업으로 빠지든 통닭집을 차리든 '자기 앞날'이나 걱정하는 게 맞는 것 아닐까요? |
1. 내 꿈은 10억과도 바꿀 수 없었다.
그 때 내가 연봉이나 자리에 얽매여 자리를 옮겼다면 오늘날의 미래에셋은 없었을 것이다. 인생에서 돈이나 자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이다. 그리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황이 변하면 마음이 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상황이 변해도 초심을 잊지 않는다. '과연 내가 내 꿈을 실현할 정도의 내공(內攻)을 쌓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최소한 10년은 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아직 내공이 쌓이지 않았었다. 더 정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 작은 경험에 비추어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중 하나는 '돈에 자신의 꿈을 팔지 말라'는 것이다. 꿈은 소중하게 가꾸고 키워야 할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이다."
2.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법
기회란 늘 위기의 얼굴로 찾아온다고 한다. 내게 첫 지점장 발령은 위기이자 기회였다. 그때 지점장을 맡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미래에셋은 없었을 것이다. 중앙지점의 지점훈(支점訓)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였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굴하지 않는 방법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도리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처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6개월간 가슴에 사표를 품은 나와 직원들은 바람개비가 되어 앞으로 달려 나갔고, 결국 1등 점포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3. 자기를 비워야 성장한다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버리는, 즉 자기 파괴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이룩한 성과에 안주하다 보면 새로운 도전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이 국내 1위의 자산운용사 자리만 지켜도 되는데, 굳이 해외진출을 한 것도 나에게는 일종의 자기파괴 과정이었다. 현실에 머무르면 미래는 없다. 미래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현재를 버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것이 자기 파괴이자 자기혁신이다. 경제학자 슘페터가 말한 '창조적 파괴'는 개인의 삶과 조직에 모두 통하는 진리이다.
4. 강점 위에 설계하라
선택은 포기의 다른 이름이다. 그 포기는 체념이 아니라 적극적인 포기이다. 전략의 요체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해야할 비즈니스와 하지 않아야 할 비즈니스가 결정되어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하고픈 것을 모두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원을 가진 존재는 없다. 따라서 선택은 곧 삶과 경영의 핵심 문제다. 또한 선택은 집중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한 기업의 선택과 집중 정책을 보면 그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나는 선택은 어떤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강점이 있는 분야, 즉 핵심 역량에 주력해 최고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5. 소수의 관점으로 사물을 본다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시장을 바라볼 것', '항상 기본에 충실할 것', 이 세 가지는 내가 펀드매니저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이 원칙들은 자산운용업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지금의 소수가 앞으로도 소수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더 많다는 게 역사가 보여주는 사실이고, 내 비니스 경험이다. 소수의 입장이 장기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중니공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나와 미래에셋이 다른 어떤 것에 앞서 소수의 시각에서 장기적으로 사물을 보는 이유다.
6. 때로는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자산운용을 하는 사람은 피아노 연주자와 같다. 건반 하나만 봐서는 안 되고 내가 지금 두드리는 건반이 전체 선율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가를 가늠해야 한다. 그것도 소수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 따라서 자산운용업을 하는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홀로 그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외로움 속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운동에 매달린다. 거의 중독 수준인 것 같다. 나는 운동을 통해 머리를 비우고 피아노 연주자처럼 몰입하려 한다. 이런 몰입만이 큰 산을 보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포장마차가 그립다.